나는 DB형이 유리할까 DC형이 유리할까? 퇴직연금 완벽 비교

DB형과 DC형

나는 DB형이 유리할까 DC형이 유리할까? 퇴직연금 완벽 비교

퇴직연금, 그냥 회사가 알아서 해주는 제도라고 생각하셨나요? 하지만 DB형과 DC형 중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나의 퇴직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두 제도의 차이점, 장단점, 그리고 나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하는 기준을 정리해드립니다.

 

퇴직연금 기본 개념부터 짚고 가기

퇴직연금은 퇴직 시 일시금 또는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을 적립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확정급여형(DB형)과 확정기여형(DC형)으로 나뉩니다. 두 가지 모두 퇴직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수령하기 위한 방식이지만, 누가 운용하느냐와 책임 구조가 다릅니다.

 

DB형 vs DC형 한눈에 보기 

구분	DB형 (확정급여형)	DC형 (확정기여형)
퇴직급여 산정	퇴직 전 평균 임금 × 근속연수	회사가 적립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
운용 주체	회사	근로자 본인
운용 책임	회사에 있음	근로자 본인에게 있음
투자 수익	회사 수익에 관계없이 고정 지급	운용 성과에 따라 수령액 달라짐
적합한 사람	장기 근속 예상, 임금 상승 기대	투자에 관심 많고 자산운용 능력 있는 경우

 

DB형이 유리한 사람은?

• 근속 연수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 사람
• 회사에서 임금이 꾸준히 상승하는 구조인 경우
• 투자에 익숙하지 않거나 안정성을 선호하는 사람
• 퇴직 시점의 예측 가능한 급여를 원하는 사람

 

DC형이 유리한 사람은?

• 스스로 자산 운용에 관심이 많고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
• 자주 이직하거나 짧은 근속을 반복하는 사람
• 퇴직금을 스스로 불려보고 싶은 사람
• IRP(개인형퇴직연금)와 병행하여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고 싶은 경우

 

선택 시 꼭 고려해야 할 점

제도 간 전환은 가능하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DB형 → DC형 전환은 쉬워도 DC형 → DB형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처음 선택이 매우 중요하죠.

• 임금 구조: 연봉이 상승 곡선을 그린다면 DB형이 유리
• 투자 성향: 직접 운용이 불안하다면 DB형이 안정
• 이직 계획: 자주 옮긴다면 DC형이 효율적

2023년부터 디폴트 옵션 제도가 시행되며, DC형 가입자가 투자 옵션을 지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안정형 펀드에 투자되도록 바뀌었습니다. 이는 운용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에게 매우 유용한 변화입니다.

 

당신에게 맞는 퇴직연금은?

퇴직연금 제도는 단순히 ‘회사에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 노후 자산 형성을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DB형이든 DC형이든 자신의 근무 형태, 연봉 구조, 투자 성향 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진짜 ‘내게 유리한 퇴직연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2025년 기준 퇴직연금 제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각 금융기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세요.